수면과 포르노가 성생활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허핑턴포스트는 17일(현지시간) 수면과 포르노가 더나은 성생활을 위한 조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 기능 장애를 극복하는 법에 대한 두가지 연구에서 이같은 방법을 제시했다.
여성의 성생활을 좀 더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학회지 '섹슈얼 메디슨'에 17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다음날 성관계의 횟수를 비교한 결과 한 시간의 수면을 더 할수록 다음 날 섹스 할 확률이 14%나 증가했다는 주장이 실렸다. 과학자들은 성관계 횟수의 증가를 성욕의 증가로 가정했다. 더 많은 시간을 잔 여성일수록 성 자극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데이비드 컴바흐 켄트 대학 심리학 박사는 "이 연구의 결과를 더 많이 잘 수록 더 좋다는 식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의 몸과 정신이 필요로 하는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엔 포르노를 보는 것이 발기 불능을 해소하고 성욕을 증진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포르노가 왜곡된 성에 대한 환상을 부추기고 남자의 성욕을 감소시킨다고 인식됐다. 하지만 실제 연구결과는 달랐다.
UCLA와 콩코르디아 대학 연구원들은 28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포르노를 보는 시간, 성욕의 정도, 성관계의 횟수, 발기 불능 경험에 관해 조사했다.
이 대상자들에게 남녀의 삽입 장면이 나오는 영상을 보여주고 발기 정도를 점검했다.
이 결과 평소 집에서 포르노를 보는 남성들이 실험실에서 포르노를 봤을 때도 더 발기가 잘됐다.
포르노를 많이 보는 사람들이 자극에 둔할 것이라는 인식은 잘못됐다는 설명이다.
연구자들은 포르노를 보는 것과 발기불능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고 결론 지었다.
니콜 프라우즈 연구원은 "포르노를 많이 본다는 것 자체가 성욕이 왕성하다는 것"이라며 "이 성욕은 파트너와 관계를 갖고자 하는 욕구와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