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문화사업 중에 하나인 AV비디오 시장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AV시장의 속내 사정을 파헤쳐보자!
AV배우는 어떻게 되는가
본인이 직접 회사를 찾아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5%보다도 낮을 것으로 본다. 95%, 어쩌면 99%는 길거리 캐스팅에 의해 발을 들여놓는다. 도쿄의 주요 번화가에는 AV배우를 물색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스카우터'라 한다. 이들은 대개는 배우관리사무소 소속이지만 경력이 많은 사람은 프리로 활동하기도 한다. 이들의 특징은 언변과 화술이다. 적당히 추켜세우면서 AV배우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반면 호기심을 키운다. 거절되어도 굴하지 않고 다시 다른 대상을 물색한다. 이외에 근래에는 잡지모델의 일종인 그라비아 모델 출신, 또는 아이돌 배우, 가수를 꿈꾸다가 이쪽으로 오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다. 이 경우는 출발선상에서부터 대우를 상당히 받게 된다.
AV배우 스카웃이 주로 이뤄지는 지역
스카우터들의 주요 활동지는 시부야와 신주쿠로 알려져 있다. 신주쿠는 일본의 종로에 해당하는 지역으로서 애초에 AV 관련사들이 많이 위치해 있다. 대개의 길거리 캐스팅이 신주쿠에서 이루어진다. 시부야는 우리나라의 강남역에 해당한다. 이곳에서는 좀 더 미모가 나은 여배우들의 스카웃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정보는 없으나 우리나라의 압구정동+대학로에 해당하는 하라주쿠에서도 적지 않이 스카웃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신주쿠가 대체로는 이런 스카웃이 이뤄지는데 가장 어울릴 동네다.
AV배우 스카웃의 기준
가슴(바스트)의 사이즈이다. 일본 남성들은 세계 주요국 남성들 중 바스트 사이즈가 큰 여성에 대한 선호가 유별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점에다가, 스카웃된 후 가슴수술을 바로 한다해도 상당기간은 이쁘지 않기에 처음부터 바스트 사이즈가 큰 여성을 스카웃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바스트가 풍만한 여성들이 AV에 주로 출연하게 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여성들은 다 바스트가 커'라는 선입견이 생기게 되었다. 키에 비한다면 우리나라 여성들에 비해 확실히 다소 더 큰 사이즈를 갖는게 일본여성들이기는 하나 일본이 AV 작들에서 접하는 만큼 풍만한 유방을 가진 여자들이 깔린 것은 아닌 것이다.
큰 가슴으로 신주쿠를 활보하면 어느 여성도 소라 아오이처럼 될 길이 열린다
AV배우들의 출신지역
배우로 돌아가서, 80%의 일본 AV배우는 도쿄 인근 현 출신이다. 도쿄, 치바 현, 카나가와 현과 사이타마 시등이 주된 출신지이다. 그 이유는 이 지역 여성들이 도쿄에 직업을 갖거나 또는 여가를 보내기 위해 오는 비율이 타지역보다는 많고 그렇기 때문에 스카우터들의 공략 대상이 될 가능성 역시 높기 때문이다. 출신지역의 편중은 상당히 확연하다. 도쿄 인근 지역에 대비해 인구 대비로 AV배우 데뷔율이 낮은 지역이 관서지역의 오사카와 교토이다. 우리나라의 부산에 해당하는 오사카는 나름 유흥문화는 발달해 있지만, '얼굴과 은밀한 곳을 만천하에 알리는' AV를 찍는 것만은 극도로 기피하는 문화가 있다. 동서 간의 차이는 그렇고, 북쪽 홋카이도와 남쪽의 큐슈, 오키나와 간에는 북쪽이 좀 더 많이 데뷔하는게 보인다.
초록색 영역이 AV배우가 집중적으로 배출되는 지역이다
AV배우가 되는 여성들은 학창시절부터 다른가
대체로의 일본 여고생들은 학창시절에 첫경험을 한다. 이 비율은 AV배우의 경우에 더 높은 것 같다.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 여고생, 또는 더 이르게는 여중생 때 교제하던 남학생과 경험을 가진다. (첫 경험에 대해 좋게 기억하는 경우는 또 드물다.) 그 후 일본의 특징적인 문화인 원조교제를 중년남성과 하는 경험을 많이들 가진다. 이는 워낙 광범위하게 퍼진 문화인지라 특별히 AV배우가 된 배우들이 더 높다고 보기도 그런 것 같다. 어두운 얘기는, 어릴적 성추행을 당했거나, 부모가 문제가 있는 결손가정이거나 그런 경우들도 꽤 된다는 것이다. (이런 배우들은 보면 얼굴이 어둡다.) 물론 돈 자체가 필요해서 하게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AV배우 생활은 어떠한가
일단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경우는 완전히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다. 그리고 돈을 흥청망청 써버리지 않는다면 (많이들, 호스트바같은 유흥업소에서 탕진을 하는데) 자신의 가게를 차릴 자본을 모으거나 은퇴 후에도 상당기간 생활할 돈을 모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 더 많은 수를 차지하는 B, C급 배우들은 근근이 살아가는 것 같다. 세컨드잡을 뛰는 배우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 윤락여성들도 그런 경우들이 있다고하지만 뚜렷한 목표, 구체적으로는 유학경비 마련을 위해 배우 생활을 하는 똑순이들도 있다.
AV배우 데뷔 후 어떤 변화가 있나
일단 촬영장에서는 공주처럼 모셔진다. 남배우는 지명할 수 있다. 메이져 제작사와 전속으로 일하는 배우는 1달에 1회의 작품을 발매하므로 최소 1달에 1회 촬영을 해야한다. 촬영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3일 정도면 한편이 찍힌다. 미리 찍어놓았다가 차례로 발표할 수도 있다. 촬영장 외에서는 작품이 출시될 수록 점점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영화 '18금 린코'에 보면 커피숍에서 지인과 한담을 나누고 있는데 지나가던 남성들이 알아보고 들어 와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 시퀀스가 있다. 이러한 상황은 처음에는 재미로 느껴지겠지만 나중에는 점점 스트레스가 된다. 특히나 성추행 수준으로 추근거리는 치한을 만나는 경우도 잦아지기 마련이다. ('18금 린코'에서는 사무실로 몰래 따라와 성폭행을 시도하는 경우가 그려진다.) 애초에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들은 은퇴를 결심하게 되는 이유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통상 2년 정도 활동하며 3년이 넘어가면 오래가는 것이 AV배우 생활이다. 적지 않은 배우는 인생의 한 경험으로 생각하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여기에는 긴 활동을 하기 힘든 감춰진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건강 상의 이유인데 적지 않은 여성의 경우 땀이나 정액등의 체액에 빈번히 노출될 경우 없던 알레르기가 생기며 몸이 자주 아프다. 블로그를 보면 그래서 많은 AV배우들이 자주 아픔을 호소한다. 일단 이는 촬영현장에서 옷을 벗고 촬영해야하는데에서 오는 감기도 한 몫을 하겠지만 저런, 면역계통 상의 극심한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원인이 크다고 본다.
AV배우 생활을 마치면 뭐하나
80%는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게 된다. 워낙 많은 수의, 또 다양한 유흥업소(일본에서는 풍속업소라 함)가 있고 AV배우였다하면 유명세가 더 붙으므로 취직에는 문제가 없다. 개중 배우 활동 시 유명했던 배우들은 극장식 캬바레 같은 곳에서 스트립 댄서를 한다. 여기에는 그 배우를 보기위해 오는 남자들로 넘쳐나며 공연이 끝나면 따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줄을 선다. 그리고 그런 사진에는 따로 돈을 받으니 수입이 짭짤하다. 몸매와 미모만 잘 관리하면 중년까지도 이 생활을 할 수 있다. 돈을 많이 모았다면 직접 술집을 차려 운영한다. 풍속업소 외에는 AV배우 데뷔 전 가졌던 전문성을 살리거나 관심 두었던 분야로 진출해 전문직 생활을 하기도 한다. 사진사, 음향엔지니어, 극작가, 사회운동가 등으로 일하는 배우들이 있다.
나머지는 일반 회사에 들어간다. 얼굴이 안 알려진 무수한 배우들은 대개 이 길을 택한다. 비율 상, 300명의 직원을 두고 그 중 절반이 여성이라면 그 회사엔 꼭 AV를 찍은 여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어쩌다 그녀의 과거를 알게되어 숙덕이는 얘기가 들리면 회사를 옮길 것이다. 숙덕거리는 문화는 시골쪽으로 갈 수록 더 심하다고 한다. 결혼도 큰 문제는 없다. 일본은 여자가 결혼 전에 어떤 성적인 생활을 즐겼건 결혼 후 그런 생활을 청산하고 남편 뒷바라지와 자식 키우는데만 힘쓴다면 다 묻어주는 문화가 있다. 그러나 상당 수의 비율은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거나 하더라도 자신의 과거를 원만히 이해해 줄 AV업계 종사자와 하곤 한다.